때로는 '이 모든 것이 정해진 운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매일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일상을 반복하다 보면, 모든 것이 미리 짜인 각본처럼 느껴지곤 한다. 그저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것이 편할지도 모른다는 안일한 생각에 빠지기도 한다.
또 다른 때는 '우주의 법칙이 내 삶도 이끌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고대 철학자들이 말한 '운명의 수레바퀴'처럼, 내가 무엇을 선택하든 이미 정해진 길을 가고 있다는 위안을 찾고 싶은 마음인지도 모른다. 현실의 책임에서 살짝 비켜서고 싶은 마음의 탈출구일 수도 있다.
그러나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고 말했듯, 현실을 직시해보자. 세상은 원인과 결과로 움직인다. 콩을 심으면 콩이 나고, 팥을 심으면 팥이 난다. 내가 다른 선택을 하지 않는 한, 결과는 달라지지 않는다.
일상에서 우리는 자주 모순된 기대를 품는다. 로또를 사지 않고 당첨되길 바라고, 공부하지 않고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 이는 마치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잠재성과 현실성'의 간극을 무시하는 것과 같다. 적은 노력으로 큰 보상을 바라는 우리의 욕심이 이런 모순을 만든다.
운명과 노력 사이의 간극이 클수록 내가 바라는 바는 점점 멀어지게 되니, 그 간극을 줄이기 위해 편법을 쓰고 있는 내가 되어 버린다. 게으름과 요령을 피우는 것이다. 그것은 제논이 말한 '자기기만'처럼 결국 우리를 더 깊은 불만족으로 이끈다
내 의지로 공부가 되었든 무엇이 되었든 꾸준히 끊임없이 포기하지 말고 해 나가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운명이라 여겼던 길을 개척해가는 진정한 방법일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가 아니라 '내가 그것에 어떻게 반응하는가'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삶의 주인이 되는 방법이다.
그러한 가능성의 문을 열기 위해 너무나도 많은 소개와 동기부여가 있지만, 현실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나에게 맞는 운명의 방법을 개척하고 적용해 보았으면 한다. 하기의 8가지 제시를 통해 스스로만의 개척의 길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나의 운명을 개척하는 방법
- 현실 직시하기: 먼저 나의 현재 상황과 능력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상이나 허상에 기대지 않고 냉철하게 나를 바라보는 것에서 모든 변화는 시작된다.
- 작은 목표 설정하기: 거창한 꿈보다는 달성 가능한 작은 목표를 세우고 이를 하나씩 이루어나가는 과정에서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 일상의 규칙 만들기: 매일 조금씩이라도 실천할 수 있는 규칙을 만들고 이를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벽에 일어나 독서하기, 하루 30분 운동하기 등 소소한 습관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든다.
- 책임감 키우기: 내 선택에 대한 책임을 타인이나 환경에 돌리지 않고 스스로 감당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그것을 인정하고 다음 시도를 위한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 인내심 기르기: 변화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꾸준함과 인내가 필요하며, 중간에 좌절하더라도 다시 일어나 나아가는 끈기가 필요하다.
- 다양한 경험 쌓기: 새로운 환경과 사람들을 만나며 시야를 넓히고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익숙한 영역을 벗어나 도전해보는 용기가 필요하다.
- 도움 청하기: 혼자만의 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지 말고, 필요할 때는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고 함께 성장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기: 실패는 성공을 향한 과정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실패에서 교훈을 얻고 다시 도전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루소가 말했듯 "인간은 자유롭게 태어났으나 도처에서 사슬에 묶여있다." 그 사슬이 운명이라 느껴질지라도, 우리는 매 순간 선택을 통해 자유를 실현할 수 있다. 꾸준한 노력과 작은 선택들이 모여 우리가 생각했던 '운명'보다 더 넓은 가능성의 문을 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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