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찮은 의지와 마음의 작정으로 티스토리를 시작한 지 어느덧 10개의 게시글을 작성했다. 내 글을 구독하는 많지 않은 독자들 사이에서도 몇몇의 의견은 공통적이었다. 글에 삶의 진솔함은 묻어나오지만 너무 묵직하고 무겁다는 반응이었다. 글은 재미있게 써야 한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었다.
글을 유쾌하게, 재미있게, 상쾌하게 쓴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이러한 고민 속에서 글을 잘 쓰는 방법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준비보다는 즉흥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을 일기 쓰듯 적어 내 느낌을 표현하다 보니, 내 패턴과 생각이 소재와 주제에서 다양하지 않고 단조롭다는, 새롭지는 않지만(?) 새삼스러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전략적으로 티스토리의 방향을 정하고, 그에 따른 카테고리를 분류하며, 적절한 기획을 통해 글의 주제를 찾아 연재 형식으로 진행하는 것도 좋은 방향일 텐데, 나에게는 그런 생각이 전무했던 것이다.
아마도 이런 마음가짐으로 비즈니스 창업을 했다면 "의지만 갖고 나만 꾸준히 잘하면 되지"라고 생각하여 얼마 못 가 폭망이란 실패를 경험했을지도 모른다. 보험은 3개월의 친척과 지인의 도움으로, 가게는 6개월의 개업 운빨로 연명하는 것과 비슷하게, 내 블로그도 구독과 좋아요의 '지인 찬스'로 겨우 버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곰이 인간이 되기까지 100일이 걸렸듯이, 글쓰기에도 최소한의 노력과 시간은 필요할 듯하다. 글쓰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걸 새삼 느낀다.
글 잘 쓰는 법에 대하여 다른 블로그의 내용을 발췌해보니 참조 바란다.
1. 다독
=>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다독이 필요하다
2. '어떻게'보다 '무엇'이 먼저다.
=> 무엇을 쓸 것인가가 중요하다!!
3. 자료 모으기
=> 평상시에 필독을 많이 해두기!!
4. 문장 짧게 쓰기
=> 의도적으로 문장을 짧게 쓰는 연습하기!!
5. 스토리텔링
=> 스토리텔링 기법을 이용해 재미있는 글을 써라.
뇌는 스토리를 좋아한다!!
6. 지식의 저주에 빠지지 말기
=> 공개하는 글을 쓸 때는 항상 자신의 글을 읽는 독자를 생각하면서 글을 써라!
7. 그냥 쓴다
=> 인지부조화 이용하기!!쓰다 보면 쓰게 되어 있다!!
8. 레퍼런스 찾기
=> 자신의 비망록이나 메모 내용 또는 레퍼런스를 이용해라!!
9. 퇴고
=> The First draft of anything is shit! (feat.ernest hemingway)
10. 유혹하는 글쓰기
'일상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분제의 귀환: 디지털 시대의 양반과 상민들 (8) | 2025.03.24 |
---|---|
운명과 노력 사이에서_삶의 균형 찾기 (1) | 2025.03.19 |
달리기_내 삶의 리듬이 된 여정 (4) | 2025.03.13 |
종교라는 울타리를 넘어_ 다른 길 같은 마음 (5) | 2025.03.12 |
동일본대지진_먼거리에서 느낀 재앙의 충격 (4) | 2025.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