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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령 세대의 생활 실태】저축·연금·생활비 현황 6월에 비가 계속 내리는 이 시기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앞으로의 생활'이나 '가계'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 쉬운 시기입니다.◆70세대·2인 이상 세대의 평균 저축액은 얼마인가?최근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일상생활에 변화를 느끼고 있는 가정도 많은 것이 아닐까요. 실제로 많은 세대에서 '가계 재검토'나 '미래에 대비한 자금 준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일상생활이나 저축 방법을 고안하는 움직임이 보입니다.그래서 이번에는 시니어 세대의 '평균 저축액'에 주목하여, 매월 생활비나 연금액 등 다양한 관점에서 가계 관리에 대해 해설해 나가겠습니다.【무시할 수 없는】'건강수명'과 '평균수명'의 격차후생노동성이 공표한 '령화 5년 간이생명표'에 따르면, 2023년 시점에서의 평균수명은 남성 8.. 2025. 6. 27.
강요된 노동과 거부된 노동 사이에서 - 일본의 경험에서 배우는 교훈 엇갈린 두 풍경지하철 5호선 마곡역 인근 물류센터. 새벽 4시부터 오후 2시까지 10시간을 서서 일하는 62세 김모씨는 오늘도 무거운 택배 상자를 나른다. 30년간 다닌 회사에서 명예퇴직 후 5년째, 아직 대학생인 막내와 전세금 마련을 위해 택배 상하차 일을 멈출 수 없다.같은 시각, 서울 신림동 원룸에서 27세 박모씨는 또 하나의 면접 탈락 통보 문자를 받는다. 명문대 졸업 후 3년째 구직 중인 그는 "이런 회사라면 차라리 안 다니는 게 낫겠다"며 이번 달도 알바로 연명한다. 조금만 참으면 더 좋은 곳이 나올 거라는 희망과 현실 사이에서 시간만 흘러간다.생존의 노동 vs 선택의 실업한국 사회는 지금 기묘한 고용 패러독스를 겪고 있다. 55~64세 고용률이 일본(83.4%, 62.2%)에 비해 크게 낮은.. 2025. 6. 27.
두 달의 침묵, 그리고 다시 두 달이 흘렀다. 티스토리 블로그는 먼지를 뒤집어쓴 채 방 한구석에 버려져 있었고, 나는 바쁘다는 핑계로 글쓰기를 미뤄왔다. 대학원 3학차의 시험들, 회사의 주주총회, 임금협상, 그리고 장인어른의 병환까지. 작년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일상이 나를 휩쓸고 지나갔다.몰두한다는 것은 양날의 검이다. 시간을 빠르게 흘려보내는 동시에, 나 자신을 잊게 만든다. 어느새 매서운 추위는 무더위와 장마로 바뀌었고, 여름휴가를 계획해야 할 시기가 되었다. 계절은 변했지만, 내 마음 한켠에는 여전히 묵직한 돌덩이가 자리하고 있다.노후대비. 대학원 졸업 후의 삶. 은퇴 이후 내가 진정한 내 삶의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다.지난 두 달은 의무감과 강제감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이런 '정해진 틀' 안에서.. 2025. 6. 26.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_후회 최소화 프레임워크 인생의 중대한 결정을 위한 지혜우리는 인생에서 수많은 결정의 순간들을 마주합니다. 새로운 직장으로의 이직, 창업, 이사, 학업 등 중요한 갈림길에서 어떤 선택이 최선인지 고민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있습니다. 바로 세계적인 기업인 제프 베조스가 개발한 ’ 후회 최소화 프레임워크(Regret Minimization Framework)’입니다.제프 베조스: 아마존을 일군 혁신가제프 베조스는 1964년 뉴멕시코에서 태어났습니다. 프린스턴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그는 월스트리트에서 안정적인 금융 경력을 쌓고 있었습니다. 1994년, 그는 인터넷 사용자 수가 연간 2,300%나 증가한다는 통계를 접하고 큰 영감을 받았습니다. 베조스는 이 엄청난 성장세를 활용할.. 2025. 5. 6.
AI와 함께 성장하기 작년 하반기부터 나는 Chat GPT를 비롯한 여러 AI 서비스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저 호기심이었지만, 곧 과제와 학업에 놀라운 도움을 주는 도구임을 알게 되었다. 유료 서비스까지 구독하면서 "이 비서(?)를 고용하는 비용이 아깝지 않을 만큼 톡톡히 덕을 보고 있었다."주변을 둘러보니 많은 원우들도 AI로 과제를 해결하고 있었고, 교수님들도 어느 정도 이러한 변화를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이러한 AI의 등장은 마치 100년 전 사람들이 전보와 마차에서 전화라는 신문물로 넘어가던 시기처럼, 또는 일반 전화에서 스마트폰으로 진화하는 과정처럼 느껴졌다. 세상이 변화하는 기로에 서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이 변화를 빨리 캐치하고 대응하지 않으면 뒤처질 것 같은 조바심도 들었다.그런 와중에 3학차 중간.. 2025. 5. 5.
인천 송도 오마카세(맛집)_스시요로코부 오래 기다려온 방문이었다. 일본에서 8년을 살며 진정한 스시의 맛을 알게 된 나에게, 인천 최고의 오마카세로 이름난 스시요로코부는 꼭 가봐야 할 곳 중 하나였다.한때는 예약 전쟁이라 불릴 정도로 인기 폭발이던 스시 오마카세. 4~5년 전 붐이 일더니, 코로나로 주춤했다가, 다시 열기가 타오르며 1인당 30만원의 가격에도 예약하기 힘든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경기 불황과 사회적 혼란으로 그 열기가 다소 식은 듯하지만, 여전히 미식가들의 로망으로 남아있다.화창한 오후, 나는 인천에서 가장 독보적이라는 스시요로코부의 런치 코스(1인 7만원)를 예약했다. 기대감에 부풀어 문을 열고 들어서자, 시간이 멈춘 듯한 고요함이 나를 맞이했다.카운터에는 2인 커플 세 팀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들은 마치 의식을 치르듯 조용.. 2025. 5. 1.